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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365

리브가를 다시 생각하다(창세기 24:12-21)

by Jkid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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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리브가는 여러 면에서 시아버지 아브라함과 닮아있습니다.

 

(창 24: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창 24:13)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창 24: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창 24:15)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창 24: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창 24:17) 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창 24:18)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창 24:19)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창 24:20)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창 24:21)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밧단아람으로 가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75세에 가나안에 온 아브라함은 25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아들을 낳게 됩니다. 아들의 이름은 ‘그 남자가 또는 그 여자가 또는 사람들이 웃는다’라는 의미의 이삭이었습니다. 이삭이 나이 들어 아내를 구할 때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여인이 아니라 자신의 고향 밧단아람에 사람을 종을 보내어 이삭을 위한 아내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가나안 여인으로 인해 아들 이삭이 야훼 하나님 신앙을 버릴 수도 있다고 염려했던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명을 받은 종은 밧단아람으로 향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아브라함의 형제였던 나홀의 손녀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리브가를 만나기 전 아브라함의 종은 자신이 우물가에서 물을 달라 청한 소녀 중 하나가 자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주겠다고 말한다면 그녀야말로 하나님이 이삭의 아내로 정해준 배필임을 알 것이라고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창 24:15) 리브가가 우물가에 나타났고 그녀는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을 건넨 것은 물론 그가 데려온 낙타에게도 물을 충분히 먹였습니다. 하나님은 종의 기도에 응답하셨던 것입니다. 이후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의 집에 묵으며 그녀의 가족들에게 자신이 어떤 연유로 그곳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하룻밤을 보낸 아침,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 가나안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두릅니다. 리브가의 가족들이 며칠 더 있다가 떠나라는 말에도 아랑곳 않고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문제는 리브가가 선뜻 그를 따라 나설 것인가였습니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기꺼이 종을 따라 가기로 결심합니다.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24:58).

 

새롭게 발견하는 리브가의 모습

이삭의 아내를 얻는 이야기에서 리브가의 모습은 자주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는 리브가의 모습은 창세기 12장에서 가나안으로 향해 가는 아브라함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아브라함 역시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해 고향을 떠났습니다. 자신을 든든히 보호해주는 가족과 씨족공동체를 떠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리브가 역시 아브라함의 종이 전하는 이야기를 믿고 그를 따라 나섰습니다. 그가 전하는 말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고 계심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축복의 말씀,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22:17)라는 말씀과 동일한 말씀이 리브가의 가족들의 입을 통해 리브가에게 전해집니다. “그들이 그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을 보내며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ㅊ 는 믿음 안에서 담대히 믿음의 여정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삭과 리브가의 자녀들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을 계속해서 이행해가실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축복이 이삭과 리브가에게로, 그들의 아들 야곱에게로,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그리고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로 흘러오게 된 것입니다. 믿음으로 길을 나선 리브가로 인해 아브라함에게서 시작된 믿음과 축복의 전통이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

2024년이라는 길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지, 어떤 사람을 만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닏다 그러나 주님은 그 길을 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을 이끄셔서 리브가를 만나게 하셨던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 함께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보지 않고 믿는 믿음, 그것이 2024년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믿음의 선배들은 그런 믿음으로 이 땅의 삶을 살아냈습니다. 2024년 한 해를 살아가면서 굳건한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 동행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강과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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