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기독교의 역사관
기독교는 역사에는 시작과 더불어 끝이 있다는 단선적인 역사관을 지지합니다.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이야기는 이런 단선적인 역사관 위에서 하나님의 창조와 종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반드시 종말이 있습니다. 그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종말’이라는 말은 무겁고, 어두우며, 부정적인 의미로 우리에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조차도 종말을 그렇게 이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단으로부터 기인한 부정적인 종말론
부정적인 의미의 종말론은 이단으로부터 기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포, 두려움, 환난이라는 이미지로 사람들을 현혹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이단들로 인해서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종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종말
마태복음 24-25장은 세상의 종말과 심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사칭하는 사람들이 등장해 많은 사람을 미혹하고(마 24:5) 난리의 소문이 들려오고(24:6), 전쟁과 기근과 지진에 대한 소문이 들려오는 것, 그것이 바로 종말의 시작입니다(24:7-8). 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을 환난에 넘겨주고(24:9) 많은 사람이 배교하며(24:10), 사랑이 식어질 것입니다(24:12). 이런 종말의 모습은 분명 밝거나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종말에 담긴 긍정적인 그림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런 어둡고 부정적인 종말의 그림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24:13). 이 구절은 종말의 때에 믿는 사람들이 환난과 고통을 잘 견뎌야 한다는 말씀처럼 보입니다. 그래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구원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행함으로 받는 ‘행위 구원’을 말하는 것이 됩니다. 이 구절은 반대로 해석을 해야 합니다. 견딤으로써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환난과 고통의 시간을 견딜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를 이기게 하는 구원
우리는 종말의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놓여있습니다. 이런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냄으로 우리는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미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은 사람들이기에, 이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승리하셨기에 삶의 모든 어려움과 고난과 고통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지금도 중보하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지금도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님으로 인해 우리는 늘 이기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넘어질 수 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고 성령님이 나를 도와주십니다. 이 사실이 오늘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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