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에게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설교자로서 목회자의 임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조용기, 『하나님의 말씀』 제1권, 7). 그가 이와 같이 성경을 이해하는 것은 오랜 목회 생활을 통해 “오직 사람을 살리고 변화시키며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성장시키는 위력(偉力)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완전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밖에 없다는 사실을 뼈속 깊이 체험”했기 때문이다(조용기, 『나는 이렇게 설교한다』, 36).
설교의 고민에서 시작된 조용기 목사의 성경 연구
성경에 대한 그의 연구는 설교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신학교를 갓 졸업한 후 개척교회를 시작한 그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이상적이고 이론적인 복음과 지식을 가지고 설교 사역에 임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는 자신의 설교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설교를 통해 자기 자신도 모르는 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의 설교는 주로 기독교 윤리와 도덕, 천국과 지옥, 영적 축복과 은혜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그의 설교에 사람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는 “배부르고 속 편한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장식품이며 사치품”일 뿐이었고 그들에게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것은 당장 허기를 채울 따뜻한 밥 한 공기, 약 한 봉지”였다(조용기, 『설교는 나의 인생』, 30). 이런 상황 속에서 그가 깨달은 것은 ‘복음과 삶의 연관성’이었다.
복음과 삶의 연관성 속에서 다시 성경을 읽기 시작한 조용기 목사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성경을 다시 읽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메시지는 그 시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죄인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 자리에서 위로해 주셨으며(요 8:1-11), 병든 자를 고쳐 주시고(마 9:1-8), 배고픈 자들을 먹여 주셨고(막 6:30-44), 죽은 자를 살리셨던 것입니다(요 11:43, 44)”(조용기, 『설교는 나의 인생』, 33). 그는 성경이 예수님을 통한 죄 용서함과 더불어 생활의 축복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오중복음 · 삼중축복의 신학은 이와 같은 새로운 성경 읽기를 통해 정립된 것이었다. 즉, 그의 성경 읽기는 단순히 지식적인 읽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들의 삶 속에서 실제로 역사하시는 말씀으로서의 성경 읽기였다. 또한 이와 같은 성경 읽기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실제 삶에 역사하는 말씀이 되게 하는 것은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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